최기열 목사 책 출간 "디매오의 아들"과 기독교보 기사
2024.04.24최기열 목사 “그리스도인의 능력, 평범함을 믿음으로 살아내는 것”
- 기자명 이국희 기자
- 입력 2024.04.24 13:32
[신간] ‘디매오의 아들’ 부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진짜 그리스도인들에게’ 출간
“그리스도인의 능력, 평범함을 믿음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울산의 깊은샘교회 담임 최기열 목사는 그의 저서 ‘디매오의 아들’(최기열/삼광문화사/160쪽 224g 153×224×20mm/1만 원/2024.02.06. 발행)을 쓴 목적에 대해서 이같이 설명했다.
최기열 목사는 “‘구원 얻는 믿음’(칭의적 믿음)은 단회적 사건이지만, ‘예수를 닮아가는 믿음’ 즉 ‘예수다운 믿음’(예수다움)은 점진적으로 계속되어야 하는 믿음이다. 이를 ‘성화적 믿음’이라고 한다.”라며 “이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은 한 번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강조되는 믿음은 성화적 믿음이다. 세상은 우리가 가진 칭의적 믿음을 보는 게 아니라 얼마나 예수님을 닮았는지를 보기 때문이다. 믿음은 보이지 않지만, 그리스도인이 맺는 열매들은 세상에 보이기 마련이다.”라며 “물론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칭의를 주신 목적이다. 성화는 칭의(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칭의 또한 무시돼서는 안 된다. 칭의적 믿음이 튼튼하고 강할수록 성화적 믿음도 아름답게 열매 맺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 이후 칭의적 믿음에서 나오는 신앙고백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 신앙고백은 자기가 믿는 믿음에 대한 고백(칭의)이든, 성화적 고백이든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성경에서 예수님을 향한 제자들의 신앙고백 이후 예수님이 다시 한번 믿음을 강조한 사건이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시각장애인) 바디매오가 눈을 뜬 이적이다. 베드로의 신앙고백 이후 예수님이 행하신 이적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십자가 사건을 향해가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이적이 디매오의 눈 뜬 사건이다. 예수님은 이 이적에서 선명하게 믿음과 구원을 말씀하셨다(마 20:29~34; 눅 18:35~43; 막 10:46~52).
귀신들린 아이의 치유 이적도 있다(마 17:14~20; 눅 9:37~43; 막 9:14~29). 이 사건에서 예수님은 기도를 강조하셨다. 기도는 믿는 대상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역시 믿음에 대한 강조로 볼 수 있다.
최 목사는 “예수님이 ‘믿음이 있다는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믿음’을 강조하기 위한 이적 도구가 바디매오 사건이다. 따라서 바디매오 이적 사건은 오늘날 믿음을 고백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의 믿음을 살펴볼 가장 좋은 도구다.”라고 강조했다.
이 책의 부제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진짜 그리스도인들에게’이다. 이 부제를 반대로 해석하면 ‘신앙을 대박(또는 성공)으로 오해하는 가짜 그리스도인들에게’이다.
최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성공에 대한 바른 정의는 대박이나 고지론(高地論)에서 나타나는 게 아니라 평범한 일상의 삶에서 믿음으로 나타난다.’라고 외치고 싶다.”라고 전제하고, “세상의 많은 사람이 그러하겠지만, 그리스도인조차 높은 곳에 올라가는 성공이나 고지론을 좋게 여긴다. ‘고지에 있으면 세상을 향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물론 영향력 면에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인 ‘구속역사’는 고지론자들에 의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신앙으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참 신앙인들에 의해서 흘러갔다는 사실이다. ‘시대의 흐름’인 고지와 성공을 쫓아간 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끄시는 ‘구속역사의 흐름’을 좇았던 자들에 의해 역사는 흘러갔다. 인간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섭리대로 되는 역사다.”라고 제기했다.
저자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에게 영적 파워(power, 힘)는 삼위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평범한 일상을-고지이든 미답지든-믿음을 좇아 신앙으로 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모델인 예수님의 삶이 그러했다는 것. 예수님의 생애를 일반적으로 33년이라고 할 때, 예수님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적 생애인 30년을 무명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저자는 “30년의 사적 생애를 무명으로 보낸 에수님의 시간은 유명함으로 보낸 공생애보다 10배나 많다. 이를 비유적으로 적용하면 이 땅에 살아가는 유명한 그리스도인들보다 무명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말한다.”라며 “여기에 착안해 이 땅에서 하나님이 주신 시공간에 평범한 일상일지라도 하늘의 뜻을 붙잡고 살아가는 ‘대다수 그리스도인’을 위로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바디매오가 제격이라는 것. 바디매오는 자신의 진짜 이름이 아니다. 그 뜻이 ‘디매오의 아들’이라 진짜 이름을 알 수 없다. 진짜 이름을 알 수 없다는 것은 ‘평범함’의 대표이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은 일부를 제외하고 세상에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최 목사는 “이 땅에는 디매오의 아들과 같이 세상에 알려진 이름 없이 이웃과 더불어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며 살아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훨씬 많다. 대다수 그리스도인의 인생이 그러하다.”라고 전제하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디매오의 아들에게 주신 일상을 디매오의 아들이 믿음으로 살아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디매오의 아들은 오늘의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을 이야기하는 본이 되는 것”이라며 “디매오의 아들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믿음으로 사는 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한다. 가장 낮은 자일 수 있는 바디매오가 자신의 일상에서 신앙고백과 믿음을 살아냈다면, 모든 그리스도인도 마땅히 우리들의 일상에서 믿음을 결단하며 신앙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본서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많은 사람이 꾸짖어 △듣고, 소리 질러 △그러나 더욱 크게 소리 질러 △그러자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겉옷을 내버리고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곧 보게 되어 △곧 보게 되어 예수를 따르니라 △△따르니라 등 11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은 2장부터 각 장을 ‘지난 내용 체크(점검)’로 시작하고 있다. 대부분의 도입을 본론으로 가기 위해 디딤돌로 삼는데, 본서는 지난 장의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디딤돌로 이어지는 믿음의 다리를 견고히 놓고자 했다. 복습으로 확인과 영적 유익도 누릴 수 있다.
곽수관 목사(인천 선두교회)는 추천사에서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만나 새 삶으로 나아가는 이적을 통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과 매일의 일상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풀어간다. 깊은 묵상을 통해 말씀을 깊이 있게 해석하여 오늘의 삶에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단 일곱 구절의 한 사건에서 기독교의 기본 교리와 참된 제자도를 설득력 있게 파헤치고 있음이 놀랍다.”라며 “믿음의 길을 출발하는 새신자들 뿐만 아니라 힘겨운 세상 평범한 일상에서 예수의 사람으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 ‘의사 전도왕’ ‘생활전도’ 저자)는 “바디매오는 장애인이며 고통 중에 있었지만 믿음의 사람이다. 믿음으로, 주님 은혜로 장애를 이긴 사람이다. 그는 시각장애인으로 어둠 가운데 있었지만, 빛을 보고 있다. 그는 가난했지만, 주님 안에서 부요한 마음을 가진 자다. 이름은 없었지만. 주님은 그 생명을 기억하는 자다. 현실의 어려움을 낙망하기보다 믿음으로 사는 자다. 일상이 장애가 되지 않고 기쁨과 감사로 사는 자다.”라며 “이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주님의 손을 잡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아는 참된 제자의 삶으로 성숙해가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일상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자신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최기열 목사는 천안 고려신학대학원(M.Div.),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Th.M.)과 총신대 목회신학전문대학원(Th.D.)을 졸업했다. 성경과 배운 신학적 원리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현재 깊은샘교회 담임으로 섬기고 있다.
프롤로그
추천사
감사의 글
Chapter 1 “다윗의 자손 예수여”
· 이적(기적)의 분기점, 그리고 그 예외 / 25
· 두 맹인 / 26
· 덩달이 맹인의 복: “만남” / 28
· 믿음, 믿는 바에 따라 반응하는 것 / 31
· 호칭, 믿는 바가 밖으로 드러나는 시작점 / 34
· 보이는 눈을 가진 맹인들 vs 맹인이지만 보는 자 / 36
· 믿음, 들은 말씀에 대한 반응 / 38
Chapter 2 “많은 사람이 꾸짖어”
· 사회적 평균이라는 신앙의 이중성 / 42
· 밟히고 구겨진 오만 원 지폐 / 44
· 믿음, 낮은 자에게까지 반응하는 것 / 46
· 바디매오를 반기지 않는 교회 / 47
· 주님은 바디매오를 부르신다 / 50
· 주님의 관심 / 51
Chapter 3 “듣고, 소리 질러”
· 진짜를 가진 자가 강하다 / 55
· 세상은 복음을 이길 수 없다 / 60
· 제일 먼저 반응하는 주변 사람들 / 61
· 사람의 말에는 귀를 두껍게 하라 / 64
· 사람이 내게 어찌하랴 / 66
Chapter 4 “그러나 더욱 크게 소리 질러”
· ‘그러나’(But) / 70
· 가장 아름다운 그러나(But) / 72
· 한 번의 외침으로는 부족하다 / 74
· 자동으로 완성되는 기도는 없다 / 77
Chapter 5 “그러자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 ‘그러자’(And) / 82
· 거래 관계가 아닌 신뢰 관계 / 83
· 상처 입은 치유자 / 84
· 하다 하다 안될 때 / 85
· 그리하면 더하신다 / 87
· 감사와 찬양의 원인인 하나님 / 88
· 결과보다 원인이 앞서야 / 90
Chapter 6 “겉옷을 내버리고”
· 마지막이자 전부인 겉옷 / 95
·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버리다 / 98
· 신앙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다. / 99
· 다른 것들(these)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 101
· 예수님의 경쟁자, 돈 / 102
· 보물에 마음이 담긴다 / 105
Chapter 7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 테스트 / 109
· 믿음 테스트 / 111
· 성도의 교제로 믿음을 훈련하라 / 113
· “랍오니여”(ῥαββονί) / 114
· 호칭에 담긴 비밀 / 116
· 비범함이 아닌 평범함이다 / 117
· 세속의 영광을 구하는 제자들 / 119
· 그리스도인은 ‘대박’이 없다 / 121
Chapter 8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 예수님이 인정한 ‘믿음 4인방’ / 126
· 오직 믿음과 그 내용 / 128
· 자랑일 수 없는 구원(오직 은혜) / 130
·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 133
· 구원은 / 134
Chapter 9 “곧 보게 되어”
· 말씀이 능력이다. / 138
· 하나님의 능력 = 말씀의 능력 / 139
· 말씀의 방향성 / 141
· 본심이 태도를 이끈다 / 143
· 말씀의 충분성과 권위성 / 145
· 말씀, 상처를 이기는 힘 / 147
Chapter 10 “곧 보게 되어 예수를 따르니라”
· ‘본질’에서 ‘능력들’이 나온다. / 152
· 말씀의 ‘격려’하는 능력 / 154
· 말씀의 ‘치유’하는 능력 / 156
· 말씀의 ‘구원’하는 능력 / 159
· 말씀의 ‘변화’시키는 능력 / 160
· 능력 이전에 믿음이다 / 161
Chapter 11 “따르니라”
· 말씀을 가까이하라 / 166
· 검색이 아닌 사색을 하라 / 168
· 팬이 아닌 제자가 되라 / 171
· 반(半)만 그리스도인 / 172
· 무엇이 어리석은 것입니까? / 175
에필로그 /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