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 - 3월 11일(목)
2021.03.11<생각하기>
번제물은 제사 드리는 자가 잡고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뜹니다(5,6절) 제물을 바치는 자는 직분이나 신분과 지위 고하, 부요함의 정도를 막론하고 직접 짐승을 잡아야 합니다. 그들 모두가 제물의 목을 칠 때 분수처럼 튀어 오르는 핏방울을 뒤집어쓰고,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때의 피비린내를 맡아야 하며, 내장과 다리를 씻을 때 그 역겨운 악취를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원래는 자신이 그렇게 죽어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의 제사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즉 예배자는 관람자가 아니라 참여자입니다. 제물에 안수함으로 자신을 제물과 동일시하고, 제사장이 제물의 피를 제단에 뿌림으로 죄에 대하여 죽는 것을 체험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잘 갖추어지고 짜여진 예배가 아니라, 그 시간에 진실하게 참여하는 예배자입니다. 예배자는 구경꾼이나 심사자로 앉아 있다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제물로 삼아 자신을 죽이고, 고집스런 자아를 조각내고, 더러운 것을 다 씻어내고, 자신을 온전히 제물로 바쳐 태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배는 먼저 자신이 죽는 행위이고, 그 후에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충만해 지는 것입니다.
<묵상하기> 레위기 1:5-6
5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6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기도하기>
주님,
매 주일 예배가 또 다시 반복되는 예배가 아니라,
그 날, 그 시간에 다시 오지 않을 예배인 줄 알고,
모든 예배 순서마다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구경하거나 관람하지 않게 하시고,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못하면 생명을 잃는 것처럼 나의 전부를 드리게 하옵소서.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기쁨으로 채워지게 하시고, 하나님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깊은샘 교회의 온전한 예배자로 내가 먼저 서게 하시고, 온전한 예배자가 한 명 더 세워지는 축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순종하기>
※ 나의 예배를 점검합시다.
1) 반드시 명심합시다. ‘반복되는 주일, 반복되는 예배가 아닙니다. 그 날, 그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오지 않을 예배입니다.’
2) 하나님이 베푸신 잔치인 예배에 ‘나는 어떻게 참여하고 계십니까?’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드리는 것입니다.’
3) 같은 공간, 같은 시간, 같은 예배 순서, 같은 설교인데, ‘사람마다 은혜 받는 강도와 깊이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신을 살펴보며, 자신의 주일 예배를 살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