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

고대근동에서 쌍방이 계약을 맺을 때, 함께 식사를 하며 음식을 먹음으로써 그 계약을 비준했습니다. 특히, 계약비준 예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함께 소금을 나누는 일이었는데, 소금을 나눔으로 해서 계약 당사자는 동일한 책임과 의무로 함께 묶였던 것입니다.

계약과 약속이 변함없이 신실하게 지켜진다면, 계약당사자들의 사이는 어떤 관계가 될까요? 친밀해 집니다. 신뢰가 쌓입니다. 그래서 소금을 친다는 것은 친밀한 우정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소제의 재료는 곡물입니다. 음식이지요! 그렇다면, 제사 드리는 자는 소제를 드림으로 하나님과 함께 식사시간을 갖는 것이고, 하나님에 대한 헌신은 물론이고, 하나님과 ‘친밀한 우정의 관계’라는 뜻을 담고 확인합니다.

친밀한 우정은 상대방의 깊은 것까지 알고, 그 깊은 것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습니다. 즉 소제를 온전히 드림으로써 제사드리는 자는 주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그 뜻을 이루고자 사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묵상하기> 요한복음 15: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기도하기>

주님,

주님과 함께 할 수도 없는 존재였는데, 주님과 함께 음식을 나눌 수 있는 주님의 자녀로 불러 주셨으니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친밀하듯, 주님과 친밀하기를 소망합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듯, 주님을 알고 주님의 기뻐하는 뜻을 행하는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알고 주님의 뜻을 행하는 일에 기쁨과 즐거움이 있게 하옵시며, 열망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닮아, 주님의 형상을 빚어지는 주님과의 친밀한 우정이 우리에게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순종하기>

1) 나의 예배와 헌신에 소금을 칩시다. 하나님의 뜻에 합한 예배와 헌신을 하고 있는지 살핍시다.

매주 예배를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들으십니까? 들은 음성은 삶의 현장에서 살아내십시다.

2) 주님의 깊은 곳을 아는 앎과 우정을 쌓읍시다. 찬양, 기도, 말씀 중에 주님의 음성을 듣는 묵상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그리고 메모로 간직해 놓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