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12월 19일(토)

말씀으로 사는 삶

말씀으로 사는 삶 (매일설교적용)

말씀으로 사는 삶-12월 19일(토)

‘왜 하나님은 선악과를 따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주셨나요?’
‘왜 아버지는 둘째 아들이 집을 나가는데도, 잡지 않으셨나요?’

탕자의 귀향(헨리 나우웬, 82-83)에 도움이 되는 글귀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팔을 거두거나, 축복을 도로 빼앗아가거나, ‘사랑하는 아이'로 여기는 마음을 거두는 법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들을 억지로 집에 눌러 앉히지도 않습니다. 하늘 아버지는 금쪽같은 자녀들에게 그분의 사랑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아들이 집을 나가면 아버지 또한 막심한 고통을 겪을 게 불 보듯 빤하지만 선선히 떠나보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붙들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선선히 떠나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최기열 역-아버지의 사랑을 거부할 수 있는 자유까지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들이 자기 삶을 찾아가도록 허락하는 것 또한 사랑입니다.

평생 궁금해 하던 수수께끼가 이제 풀렸습니다. 내키는 대로 집을 나갈 수 있는 건 그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축복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나는 거기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는 팔을 내민 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다가 언제라도 자식이 다시 돌아오면 반가이 맞아들이고 그 귓가에 “사랑하는 아이야, 네게 은혜를 베풀어주마" 라고 속삭이십니다.